트럼프의 첫 100일이 EU와 미국의 정책을 혼란에 빠뜨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집권 첫 100일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과의 관계에서도 상당한 혼란과 변화를 불러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기존의 전통적인 대서양 동맹 구조와 다르게 여러 정책적 변화를 추진하여, 양측의 정책 방향과 협력에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주요 혼란 요인

1.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 트럼프는 "미국 우선"을 내세워 기존의 다자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자국 중심의 외교‧통상 정책을 펼쳤습니다. 이는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 나토(NATO) 재정 분담 요구, 자유무역협정 재협상 요구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2. 무역 정책 충돌

   • 미국은 유럽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산 규제를 강화하는 등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했습니다. 이에 EU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시행하는 등 무역 마찰이 본격화되었습니다.

3. 기후변화 대응 갈등

   • 트럼프 대통령의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 선언은 유럽 국가들에게 큰 충격이었으며, 환경‧기후 정책 측면에서 미국과 유럽 간의 분열을 초래했습니다.

4. 안보 협력의 불안정성

   • 트럼프는 나토 회원국들에게 방위비 분담을 강하게 요구하며, 미국의 전통적 안보공약에 대한 신뢰를 약화시켰고, 이는 유럽 내 자주적 안보 논의(예: EU 방위력 독자 강화)로 이어졌습니다.

EU와 미국 정책 혼란의 결과

• 정책 불확실성 증가: 예측 불가능한 미국의 정책은 EU 국가들의 대외정책 및 경제 계획에도 불확실성을 높였습니다.

• EU의 자주성 강화: 유럽은 미국과의 거리감을 인식하고 자체적인 외교, 방위, 경제 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 글로벌 리더십 변화: 미국의 리더십 후퇴와 EU의 독자적 라인 강화는 국제질서에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게 했습니다.

결론

트럼프 행정부의 첫 100일은 미국과 EU 양측 모두에게 '충격 요법'이었으며, 전통적 동맹관계의 재조정, 정책 혼란, 그리고 세계 질서의 변동성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는 이후 국제정치와 경제에 장기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미국과 유럽의 관계 재정립에 중요한 시발점이 되었습니다.